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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심해생물

희귀 심해 생물 세계에서 가장 큰 게, 심해 거미게의 생태

by new20251-blog 2025. 11. 13.

1. 거대한 체구의 신비 – “거미게 크기 비밀”

바닷속 깊은 어둠 속에서 흐릿한 실루엣으로 나타나는 거대한 갑각류, 이것이 바로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큰 게”라 부를 만큼 주목 받는 심해 거미게입니다. 이 생물은 다리를 모두 펼쳤을 때 최대 약 3.7 미터(약 12피트)까지 이르며, 이는 현존하는 절지동물 중에서도 가장 긴 다리 폭을 가진 사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몸통(갑각류 기준)만 보면 그다지 거대해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긴 다리가 이 생물의 존재감을 극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거미게의 몸은 주로 주황빛 바탕에 하얀 반점이 섞인 색채를 띠고 있는데, 이는 바위 틈이나 심해의 퇴적층 위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을 위장하기 위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압도적인 크기와 독특한 외형 덕분에, 심해 거미게는 ‘해양 괴물’이라는 이미지로도 자주 인용되지만, 사실 그 생물학적 삶은 훨씬 더 미묘하고 조용합니다.

2. 서식과 환경 적응 – “심해 생활 방식”

심해 거미게는 주로 일본 혼슈 섬 남단 연안 및 그 주변 해역에서 발견되며, 수심 약 50 미터에서 600 미터 이상까지 다양한 깊이에서 서식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특히 많은 개체가 수심 약 300 미터 부근의 비교적 깊은 곳에서 발견되며, 이곳의 수온은 대략 10 ℃ 전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차가운’ 심해 환경에 적응하면서도, 성체가 다수 머무르는 깊이대와는 달리 번식기에는 얕은 수역으로 이동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컨대 산란 시기에는 비교적 얕은 수심 쪽으로 이동해 유생(larvae) 시절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삶의 주기 변화는 생존에 유리한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생물은 바다 저면의 모래·암석 지형을 좋아하며, 그 위를 천천히 걷거나 숨어 생활합니다. 주변 환경에 완전히 녹아드는 위장 능력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느린 움직임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식으로 적응해 왔습니다.

3. 먹이와 역할 – “청소부 갑각류의 생태적 기능”

심해 거미게는 무리하게 사냥을 하거나 빠르게 헤엄치는 생물은 아닙니다. 오히려 사체(scavenger)를 먹거나 해조류, 조개류와 같은 저서 생물 및 유기물을 뒤지는 방식으로 생활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죽은 물고기나 해양 생물의 잔해, 퇴적층 위의 식물성 물질, 조개나 연체동물 등을 천천히 찾아 먹습니다.
이런 식으로 먹이를 취하는 방식 덕분에, 심해 거미게는 해양 생태계에서 중요한 유기물 재순환자로서 기능할 수 있습니다. 바다 밑에 쌓인 유기질을 분해하고, 퇴적층을 청소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결국은 해저 생물군의 건강한 순환에 기여하는 것이지요.
게다가, 그 거대한 다리로 바위 틈새나 모래 밭을 “탐색”하면서 저서 생물에게 먹이원이나 은신처를 만들어 주기도 하며, 이처럼 단순히 ‘큰 게’로서가 아니라 생태계 속 위치가 의미 있는 존재입니다.

희귀 심해 생물 세계에서 가장 큰 게, 심해 거미게의 생태

사진 출처: Wikimedia Commons / Photographer: Luc Viatour

4. 생애 주기 및 생장 – “탈피와 장수의 비법”

거미게의 삶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길고 천천히 움직입니다. 성체가 된 후엔 다리만 계속 길어지고 몸통 크기는 더 이상 크게 바뀌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갑각의 폭은 약 37 cm 정도에 머무르면서, 다리 길이가 최대 4 미터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탈피(molting)를 통해 성장하는데, 어린 시절에는 비교적 자주 탈피하지만 성체가 되면 탈피 빈도가 크게 줄어듭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외골격을 벗는 것만이 아니라, 주변 환경에 대한 적응이나 크기 증가, 그리고 심해의 느린 대사 속도와 맞물려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생물들은 최대 100년 이상 살아갈 가능성까지 제시되기도 합니다. 일부 자료에선 “장수의 갑각류”로 언급되며, 심해라는 안정된 저온·저에너지 환경이 그 배경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많은 유생 개체들이 생존하지 않고 사라지는 것도 사실이며, 알을 품은 성체부터 유생, 저서생활 성체까지 이어지는 여정은 그 자체로 매우 험난한 생태적 여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5. 보호와 미래 – “해양보호 대상과 인간과의 관계”

이처럼 거대한 몸집과 심해 적응력을 가진 심해 거미게이지만, 인간이 미치는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존재는 아닙니다. 과거 일본 일부 해역에서는 이 생물을 식재료로 활용하기도 했고, 지금도 제한적으로 어획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체수 감소 및 크기 감소 경향이 보고되면서 어업 규제나 인공 증식, 서식지 보호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지구 온난화·해양 산소 농도 저하·심해 어업망 확대 등의 환경 변화가 이 생물의 서식 및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서식 수심이 변하거나 먹이원이 줄어들면, 결국 생태계 내에서의 그 역할도 약해지게 됩니다.
블로그나 교육 콘텐츠 관점에서 보면, 심해 거미게는 단순한 괴물 같은 생물체를 넘어 ‘해양 생태계의 지표종(bio-indicator)’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생물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보호를 논할 때, 곧 해양 저층 생태계 전체의 건강을 논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가 할 일은 이 거대한 갑각류가 ‘다음 세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는 것 즉, 서식지 보호, 어획관리, 교육 및 연구 확대 등이 함께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해양이 함께 이어져야 할 미래를 생각한다면, 거미게의 존재를 놓치지 말아야겠죠.